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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제안하는 코이카의 변화…ESG 중심의 시민참여혁신단 활동 본격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기관 혁신과 경영에 있어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고자 선발한 30명의 5기 시민참여혁신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착수 보고회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시민참여혁신단은 기관의 주요 전략이나 계획을 수립할 때 국민들의 시선을 담고 현실감 있는 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코이카의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코이카와 ODA(공적개발원조)에 관심 있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운영돼 올해 5기를 맞았으며, 올해는 기존과 달리 ESG 관점을 새롭게 도입해 환경(E)·사회공헌(S)·거버넌스(G) 각 분야별로 10명씩 총 30명을 모집했다.
세 분야 모두 시민의 생활 경험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환경 분야 참여자들은 시민의 시각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개발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사회공헌 분야는 교육, 보건의료, 성평등 등 삶과 밀접한 의제를 다룬다.
거버넌스 분야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주제로 효과적인 제언을 모색한다.
이번 5기 시민참여혁신단으로 선발된 30명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대학생, 사회복지사, 프리랜서 강사, NGO 활동가 등 다채로운 활동 배경을 갖고 있다.
전문위원이 아닌 일반 시민의 관점과 관심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기존 자문기구와 차별화된다.
시민참여혁신단 5기는 2026년까지 약 18개월간 활동하며, 코이카의 주요 전략 수립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코이카의 다양한 ESG 활동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도심공원의 편의시설 정보 제공을 통해 이동취약계층의 야외 여가활동을 돕는 성남시 공공기관 협력 프로젝트 '모두의 산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시민으로서 코이카에게 과제도 제안한다. 분야별 관점에서 코이카의 경영 전반을 검토하고 ESG 실천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실제 적용 가능한 ESG 경영 모델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의 시각에서 나온 혁신적인 의견은 기관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훈 코이카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참여혁신단 운영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도 ESG 경영 원칙을 적극 도입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라는 ESG 세 축을 중심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코이카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