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시장을 재정의하는 인구고령화, 기업의 공급망은 준비되었나
Aging populations will redefine consumer markets. Is your supply chain ready?
리스크 인텔리전스 리뷰
승인
2024.05.04 21:40
의견
0
MIT대 요시 셰피 교수
미국 인구조사국의 최신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29년에는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미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00년에는 18세 미만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미국인이 노년층에 속하게 될 것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고령화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망을 재편할 추세의 일부이다.
이러한 변화가 라스트 마일(last mile, 유통에서 주문한 물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을 재정의하는 방법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문앞에 배송물을 놓아두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 증가하는 고령 소비자 집단은 회사 담당자가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장비를 설치하거나 냉장고를 채우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화이트 글러브(white glove)' 서비스를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급망을 가정 내로 확장하려면 특별히 훈련된 직원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
MIT CTL(트랜스포테이션, 로지스틱스 연구센터)의 AgeLab 디렉터 조 코플린 박사는 최근 열린 이노베이션 인 모션: 공급망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급망의 미래는 더 이상 소비자를 위해 준비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귀사는 소비자이자 귀사가 대표하는 브랜드의 파트너다."
인구 통계 변화는 자동화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고령 직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들을 대체할 젊은 신입사원이 줄어들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인구조사국은 미국 인구가 2080년에 약 3억7천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100년에는 3억6천6백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화가 노동력 부족을 상쇄할 것이다.
세계 각국의 고령화 추세로 인해 노동력 가용성과 제품 및 서비스 수요에 변화가 생기면서 글로벌 공급망은 재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고령화 패턴의 불균형(선진국은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이 신흥 경제로 이전하고 경제 이동이 증가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러한 도전에 대비하고 있는가? 이미 많은 기업이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물류에 대한 투자는 재택 의료 및 다양한 서비스의 예상되는 성장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얻은 경험과 오늘날의 지정학적 혼란에 따른 수요를 고려하여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데 더욱 능숙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라는 세계 인구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와 보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제품 디자인부터 포장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관리의 모든 측면이 이러한 인구 통계학적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AI가 직장에서 인간을 기계로 대체함으로써 이러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전에도 설명했듯이 AI는 새로운 도전을 가져오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더 어두운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트렌드는 분명하다. 조 코플린의 말처럼 "인구통계학적 변동은 운명(destiny)이다."
출처: https://www.linkedin.com/pulse/aging-populations-redefine-consumer-markets-your-supply-yossi-sheffi-8brme
저작권자 ⓒ 리스크인텔리전스리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