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관리협회 Risk Management Society (RIMS.org)


(1) 로스앤젤레스 산불 참사

2025년 1월 7일, 남부 캘리포니아를 덮친 초대형 산불은 로스앤젤레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57,000에이커를 집어삼키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번 화재는 극심한 가뭄 조건 속에서 허리케인급 속도로 몰아친 산타애나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으며, 특히 '팰리세이즈'와 '이튼'으로 불리는 두 개의 대형 화재가 전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만 장장 3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인명 피해 측면에서는 화재로 인해 직접 사망한 30여 명을 포함하여, 약 20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또한 18,000채 이상의 주택과 사업장이 전소되었는데, 여기에는 다수의 유명 인사 저택들도 포함되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5년 8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 오염과 공공 서비스 중단 등 간접적인 원인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약 4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경제적 타격 또한 유례없는 수준이었다. 보험 처리된 손실액만 40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경제적 피해 규모는 최대 2,500억 달러(약 330조 원 이상)로 추산되었다. 이는 역대 산불 중 가장 큰 비용을 발생시킨 사건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상 모든 종류의 자연재해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재난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2)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와 육군 헬리콥터의 충돌 사고

2025년 1월 29일에 발생한 9.11 테러 이후 미국 내 최악의 항공 참사로 기록되었다. 워싱턴 D.C. 레이건 국제공항 착륙 직전에 발생한 이 사고로 두 기체에 탑승했던 67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되었다.

사고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 사건의 원인을 바이든 정부 시절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채용 정책 탓으로 돌리며 정치적 공세를 펼쳤으나, 조종사나 관제사의 자격 미달을 증명할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항공청(FAA)의 예산을 삭감하고 채용을 동결한 점을 지적하며, 오래전부터 경고되어 온 관제 시스템의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부담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시스템적 문제는 사고 이후에도 계속되어, 그해(2025년) 가을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관제사들은 무급으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40개 주요 시장의 항공 교통량을 대폭 감축하도록 명령하면서, 전국의 상업 및 화물 항공편이 며칠간 대규모 지연과 취소 사태를 겪는 등 항공 물류 전반에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다.

(3) 타겟(Target), DEI 정책 철회 후 124억 달러의 시장 가치 손실

2025년 2월 28일 기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약속을 철회한 직후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며 약 124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잃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전반의 DEI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며 기업들을 압박하자, 타겟은 이에 발맞추어 1월부터 주요 관련 정책들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유색인종 직원의 경력 개발을 돕는 ‘Belonging at the Bullseye’ 프로그램 종료, 성소수자 포용성을 측정하는 인권 캠페인(HRC) 지수 참여 중단, 그리고 공급망 다변화 프로그램의 축소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행보는 과거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 당시 타겟이 보여주었던 포용적 태도를 신뢰했던 소비자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이는 즉각적인 불매운동과 부정적인 여론 형성으로 이어졌으며, 결과적으로 2월 말까지 타겟의 주가는 주당 27달러 이상 폭락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기도 했으나, 시장의 냉혹한 반응은 기업이 정치적 압력에 밀려 기존의 가치를 번복할 때 치러야 할 경제적 대가가 얼마나 막대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4) 미 중서부·동부 토네이도 발생 및 역대급 경제 피해

2025년 3월 13일,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한 광범위한 토네이도 발생으로 4일간 총 43명이 사망하고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단일 토네이도 발생 사례 중 역대 최대의 경제적 피해액으로 기록되었다. 2025년은 토네이도를 포함한 '심한 대류성 폭풍(SCS)' 활동이 역사상 최고치에 달한 해였으며, 12월 10일 기준 미국 내 토네이도 발생 건수는 1,543건을 기록하며 지난 15년 평균치보다 약 13%나 급증했다.

이러한 기상 이변은 보험 업계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었다. 2025년의 첫 9개월 동안 대류성 폭풍으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은 610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중 보험 처리된 금액만 420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를 넘어서며 보험사들에게 역대 네 번째로 큰 손실을 안겨주었다. 특히 4월에는 157건의 토네이도와 돌발 홍수로 41억 달러의 피해가 났고, 5월에도 또 다른 토네이도 발생으로 59억 달러의 피해가 집계되는 등,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낸 대형 폭풍 사건만 한 해 동안 총 17차례나 반복되었다.

(5) 미얀마 대지진과 동남아시아의 연쇄 피해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강진은 그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지진으로 미얀마에서만 5,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1,0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8,000채 이상의 주택을 포함해 학교, 사원, 교량 등 국가 기간시설이 처참하게 파괴되었다. 특히 지진의 충격은 국경을 넘어 태국까지 전달되었는데, 진원에서 약 1,000km 떨어진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3층 규모의 고층 빌딩이 붕괴하면서 100여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제적 손실 또한 막대하여 미얀마 내에서만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하지만 낮은 보험 보급률로 인해 실제 보험으로 보상받은 금액은 1억 달러 미만에 그쳐 재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번 재난이 미얀마의 취약한 내진 설계와 미비한 재난 대응 시스템, 그리고 열악한 의료 체계 등 고질적인 시스템적 위험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6) ‘해방의 날’ 선포와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4월 2일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 보복관세 마감일)'로 명명하고, 거의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기본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대미 무역 적자가 큰 국가에는 최대 50%의 상호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즉각적인 글로벌 증시 폭락과 주요국들의 보복 관세 위협을 불러왔으며, 며칠 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번복하는 등 한 해 동안 통상 정책의 극심한 혼선이 이어졌다. 행정부는 이 관세로 수조 달러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기업들의 운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공급망의 대혼란을 야기했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었다. 골드만삭스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으로 인해 관세 비용의 약 55%를 미국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관세 부과가 위헌이라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낸 관세 환급 소송에 동참했다. 현재 대법원은 헌법상 의회의 권한인 관세 설정권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명분으로 단독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리 중이며, 이는 향후 미국 통상 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상태 (2026년 1월 기준)데 여전히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임)

(7) 막스 앤 스펜서(M&S) 랜섬웨어 공격과 유통망 마비 사태

2025년 4월 19일, 영국의 상징적인 소매업체 막스 앤 스펜서는 해킹 그룹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7월까지 극심한 운영 차질을 겪었다. 해커들은 사회 공학적 기법(Social Engineering)을 이용해 제3자 협력업체를 먼저 공략한 뒤 M&S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380만 파운드(약 51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던 온라인 거래가 전면 중단되었으며,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은 자동화된 재고 시스템 대신 종이와 펜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시스템 중단에 그치지 않았다. 재고 관리 실패로 매장 선반이 비어가는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신선식품 폐기 비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기업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공격 발생 한 달 만에 M&S의 시가총액은 10억 파운드(약 13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회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총비용을 약 3억 파운드(약 4억 1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 중 보험을 통해 회수 가능한 금액은 1억 파운드 남짓에 불과했다. 이 사건은 같은 해 발생한 코옵(Co-op)과 해러즈(Harrods) 백화점에 대한 공격과 더불어 전 세계 유통업계가 사이버 보안 방벽을 급히 강화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8) 캐나다 산불 참사와 '좀비 화재'의 위협

2025년 5월 28일과 29일, 캐나다의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통제 불능의 산불로 인해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위니펙 지역에서 125년 만의 최고 기온을 경신한 기록적인 폭염이 화재를 더욱 악화시켰으며, 특히 이번 산불의 상당수는 2023년의 기록적인 화재 시즌부터 이어진 이른바 '좀비 화재(Zombie Fires)'에서 시작되었다. '월동 화재(Holdover Fires)'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겨울 동안 눈 아래 이탄층에서 서서히 타오르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 다시 지상으로 번지는 특징을 보인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이 더 뜨거워지고 지하 토양이 건조해짐에 따라 이러한 좀비 화재가 앞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산불 시즌으로 기록되었다. 캐나다 전역에서 6,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총 830만 헥타르(약 2,050만 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소실되었다.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산불로 인해 85,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인 45,000명은 73개의 원주민(First Nations) 공동체 소속으로 확인되어 원주민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이번 산불의 연기는 캐나다와 미국 전역의 대기 질을 위태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멀리 유럽까지 퍼져나가 지구촌 전체에 환경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9) AI 저작권 소송 판결과 기업의 보상 책임 강화

2025년 6월 24일, 미국 법원은 AI 기업들의 학습 방식에 대해 의미 있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았다. 먼저 앤스로픽(Anthropic)이 작가들의 도서를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Claude)' 학습에 사용한 사건에 대해, 법원은 이를 저작물의 실질적 변경을 허용하는 '공정 이용(Fair Use)' 원칙에 해당한다고 보아 저작권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같은 주, 메타(Meta)를 상대로 작가 그룹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유사한 취지로 법원은 기업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초기 판결들은 AI 학습 과정 자체를 기술적 활용의 일환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창작자들을 위한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메타 사건의 담당 판사는 많은 경우 AI 학습에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기업들이 원칙적으로 저작권자에게 사용 권리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법적 흐름의 변화를 반영하듯, 9월에는 앤스로픽이 해적판 도서를 학습 도서관 구축에 사용한 점을 인정하고 작가들에게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라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도서, 뉴스 기사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저작권자들이 AI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40건 이상 진행 중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승리를 넘어, 앞으로 AI 기업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창작자들과 정당한 보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10) 이탈리아 '과불화화합물(PFAS)' 오염 판결과 경영진 중형 선고

2025년6월26일, 이탈리아 법원은 북부 베네토(Veneto) 지역의 지하수와 토양을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로 오염시킨 화학 기업 '미테니(Miteni)'의 전직 경영진 11명에게 총 14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약 70평방마일(약 180㎢)에 달하는 지역을 오염시켜 21개 마을, 35만 명의 식수원을 위협한 혐의가 인정되었다. 특히 2024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암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초과 사망자 약 4,000명이 이번 오염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어 큰 충격을 안겼다.

법원은 징역형과 더불어 피해 지역 주민과 공공기관에 대한 보상 및 향후 정화 작업을 위해 7,500만 유로(약 8,800만 달러) 이상의 민사 벌금을 부과했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2025년 한 해 동안 캐나다, EU, 일본 등 세계 각국은 PFAS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 역시 연방 차원에서 식수 내 PFAS 수치 규제를 강화해 왔으나, 2025년 하반기에는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려는 환경보호청(EPA)의 정책 기조 변화로 일부 요건이 완화되거나 지연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11) 텍사스 기습 폭우와 과달루페강 범람 참사

2025년 7월 4일, 미국 텍사스 중부 지역에 넉 달 치 강수량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135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대홍수가 발생했다. 특히 과달루페(Guadalupe)강의 수위가 불과 45분 만에 26피트(약 8미터)나 급상승하는 유례없는 속도로 범람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피해는 커(Kerr) 카운티에 집중되었으며, 사망자 중 117명은 여름 캠프에 참여 중이던 '캠프 미스틱(Camp Mystic)'의 캠핑객들과 상담 교사들로 밝혀져 미국 전역에 큰 슬픔을 안겼다.

이번 참사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받았다. 기상 예보와 대피 경보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재난 대응 당국의 초기 조치마저 지연되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 이 사건은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은 실시간 조기 경보 시스템과 신속한 재난 대응 인프라 구축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뼈아픈 계기가 되었다.

(12) 프랑스 그라블린 원전 가동 중단과 기후 변화의 경고

2025년 8월 11일, 프랑스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인 그라블린(Gravelines) 원전이 거대한 해파리 떼의 습격으로 인해 가동을 일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엄청난 수의 해파리가 발전소 냉각 시스템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관을 막아버리자,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며 현장에 있던 6기의 원자로 중 4기가 자동으로 멈춰 섰다. 발전소 운영사 측은 시설과 인력, 환경에 미치는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발표했으나, 9월 초에도 다른 프랑스 원전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전력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해파리 습격은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스코틀랜드, 스웨덴, 이스라엘,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도 해파리 떼가 발전소 운영을 방해하는 유사한 사건들이 반복되어 왔다. 해양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해파리 개체수를 급증시키고 활동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가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넘어 에너지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13) EU의 빅테크 규제 강화와 구글의 반독점 과징금 부과

2025년 9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자사의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 서비스를 우대하여 경쟁업체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이유로 29억 5천만 유로(약 35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2018년 구글에 부과되었던 43억 유로의 벌금에 이어 EU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반독점 벌금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해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내 광고 기술 사업 방식을 변경하라는 시정 조치를 명령받았으며, 현재 여러 가지 개선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러한 조치는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 관행을 뿌리 뽑으려는 EU의 광범위한 규제 움직임의 일환이다. 앞서 4월에는 애플과 메타가 공정 경쟁과 데이터 투명성을 강제하는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으로 각각 5억 유로와 2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또한 12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소비자 보호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법(DSA)을 위반한 혐의로 1억 2천만 유로의 과징금을 물게 되었다. X는 사용자 기만적인 '블루 체크마크' 운영, 광고 보관소의 투명성 부족, 그리고 연구자들에 대한 공공 데이터 접근 권한 미부여 등의 사유로 DSA 시행 이후 첫 처벌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14) 현대차 조지아 공장 ICE 급습과 이민 정책의 경제적 파장

2025년 9월 4일,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그룹 공장을 급습하여 475명의 노동자를 체포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이를 단일 사업장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 단속 작전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체포된 인원 중 한국 국적자가 300명 이상 포함되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향후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의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1월부터 시작한 공격적인 이민 단속 캠페인의 일환으로, 9월까지 약 200만 명의 이민자가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과정에서 폭력적인 단속 방식과 적법 절차의 부재, 그리고 시민권자까지 잘못 구금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기업인들 역시 노동력 감소와 현장 내 공포 확산으로 인한 운영 차질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이러한 대규모 추방 정책이 지속될 경우, 2028년까지 미국의 GDP가 최대 7.4%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9.1%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15)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레놀 위험성 주장과 제약 시장의 혼란

2025년 9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식품의약국(FDA)이 의사들에게 해당 약물 권장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제품 경고 문구를 변경할 것을 시사했다. 전 세계 임신부의 절반 이상이 복용하는 필수 의약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의료계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Kenvue, 존슨앤존슨 소비자 건강사업부(Consumer Health)가 spin-off하여 만든 회사)와 주요 의료 전문가 단체들은 수십 년간 축적된 안전성 데이터를 근거로 행정부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이 발표 직후 켄뷰의 주가는 7.5%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26억 달러(한화 약 3조 5천억 원)가 증발했다. 설상가상으로 텍사스주는 켄뷰와 이전 모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임신부들에게 기만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0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증거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나 매우 암시적(suggestive)"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으나, 이미 실추된 기업의 평판과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16) 미 연방 정부 셧다운: 43일간의 기록과 경제적 후폭풍

2025년 10월 1일, 미국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 정부는 역대 최장기간인 43일간의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은 오바마케어(ACA, Affordable Care Act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도하여 시행된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안)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이었다.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는 민주당과 이를 거부하는 공화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국정 운영이 마비되었다. 결국 11월 12일이 되어서야 2026년 1월 말까지의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며 셧다운은 끝났지만, 갈등의 불씨였던 ACA 보조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향후 수백만 명의 보험료가 폭등할 위기에 처해 있다.

경제적 손실은 가히 파괴적이었다. 의회예산국(CBO)과 EY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셧다운으로 미국 GDP 성장률의 약 1.5%포인트가 하락했으며, 약 70억~140억 달러(한화 약 10조~20조 원)의 생산량이 영구적으로 손실되었다. 100만 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들은 몇 주간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생계 위협을 겪었고, 저소득층 식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푸드스탬프) 자금마저 고갈될 위기에 처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이 흔들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 기간을 연방 인력 감축의 기회로 삼아 대규모 해고(RIF)를 압박하면서 공직 사회의 불안감은 극도로 고조되었다.

비즈니스 현장 또한 마비되었다. 연방 계약 작업이 중단되고 각종 인허가와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면서 기업들은 운영 계획 수립에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항공 교통 분야에서는 무급으로 근무하던 관제사들의 피로 누적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이 10% 이상 감축되는 등 물류와 관광업계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셧다운은 종료되었지만, 정부 데이터의 백로그(미처리분)와 불확실한 통상 환경은 2026년 초까지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17)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 중단과 미국 부동산 시장의 마비

2025년 10월 1일 시작된 연방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국가 홍수보험 프로그램(NFIP)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기존 가입자의 보험 효력은 유지되었으나, 신규 보험 발행과 기존 정책의 갱신 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미국 내 홍수 위험 지역에서 연방 정부의 보증을 받는 담보대출(Mortgage)을 받기 위해서는 홍수보험 가입이 필수라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수만 건의 부동산 거래가 지연되거나 취소 위기에 처하며 주택 구매자와 개발업자, 부동산업계 전체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셧다운 기간 동안 대출 기관들은 자체적인 위험 관리하에 대출을 계속할 수 있다는 권고를 받았으나, 실질적인 위험 부담 때문에 거래를 진행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다행히 11월 12일 정부가 다시 가동되면서 NFIP도 연장되었지만, 의회는 장기적인 재승인이 아닌 단기 연장안만을 통과시켰다. 이 임시 연장안의 만료일은 2026년 1월 30일로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어, 미국 부동산 시장은 또다시 '정책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18) 루브르 박물관 '세기의 절도': 7분간의 왕실 보석 강탈 사건

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아침, 루브르 박물관이 개관할 무렵 공사 현장 인부로 위장한 4인조 강도가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 왕실 보석들을 훔쳐 달아나는 이른바 '세기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사다리차가 달린 트럭을 타고 나타나 2층 발코니를 통해 침투했으며, 그라인더로 창문을 절단하고 전시실에 침입하여 단 7분 만에 보석 9점을 강탈했다. 범인들은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용했던 트럭에 불을 지르려 시도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그 화려한 범행 수법만큼이나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루브르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실태가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다. 보석 전시실 내부에 감시카메라(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물론, 보안 시스템의 비밀번호가 박물관 이름인 'Louvre'로 설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보석이 해체되어 암시장에 팔리기 전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10월 26일 국외 탈출을 시도하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현재 당국은 나머지 공범 2명과 도난당한 유물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19) AWS 서비스 중단과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의 마비

2025년 10월 20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자동화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전 세계 수만 개의 기업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는 특히 AWS의 핵심 지역인 미 동부-1(US-EAST-1) 리전의 도메인 네임 서버(DNS, 도메인 주소 변환) 시스템에서 시작되어, 불과 수분 만에 전 세계 7만여 개의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슬랙(Slack), 스냅챗(Snapchat)과 같은 통신 플랫폼부터 포트나이트(Fortnite), 로블록스(Roblox) 등 대형 게임 서비스, 그리고 코인베이스(Coinbase)와 벤모(Venmo) 같은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다운스트림 플랫폼들이 연쇄적으로 마비되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장은 상당했다. 사이버 리스크 분석 기업인 사이버큐브(CyberCube)는 이번 사태로 전 세계 70,000개 조직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사이버 보험 손실액은 최소 3,800만 달러에서 최대 5억 8,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보험 업계는 장애 발생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보상이 개시되는 '대기 기간(Waiting Period)' 규정 덕분에 리스크 누적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사이버큐브는 '장애 지속 시간은 15~16시간이었던 반면, 대부분의 보험 대기 기간은 8~12시간 범위 내에 있었다'며, 이번 사건이 (재)보험 업계에 어느 정도 타격은 주겠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클라우드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아마존으로의 '서비스 제공자 집중 리스크'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경고한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이제 국가적인 디지털 회복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단 한 번의 논리적 오류만으로도 전 세계 경제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기업들은 이제 단일 클라우드 리전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간 중복성을 확보하거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검토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20) 역대 최강의 허리케인 멜리사와 자메이카의 비극

2025년 10월 28일, 허리케인 멜리사가 최고 등급인 5등급(Category 5) 상태로 자메이카에 상륙하며 현대 기상사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시속 185마일(약 298km)에 달하는 살인적인 강풍을 동반한 멜리사는 대서양 역사상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떨쳤으며, 이는 역대 대서양 허리케인 전체 기록 중에서도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단 한 번의 폭풍으로 자메이카에서는 54명이 목숨을 잃었고, 관공서와 학교, 주택을 포함한 21만 5천 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완파되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자메이카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5천억 원)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2025년 전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 총 피해액인 105억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다. 당초 2025년 허리케인 시즌은 예상보다 활동성이 낮았으나, 5등급 허리케인이 세 차례나 발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는 4차례의 5등급 폭풍이 발생했던 2005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폭풍의 빈도는 줄었지만 개별 폭풍의 파괴력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더욱 극단적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21) 미국 고용 시장의 붕괴: 팬데믹 및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해고

2025년 11월 6일, 미국의 감원 규모가 경기 침체기에나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고용 조사 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발표된 누적 해고 인원은 1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대규모 감원에 필적하는 수치다. 11월까지 집계된 연간 누적 해고 인원은 약 1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증했으며,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기업들이 이토록 공격적인 감행을 단행한 주요 원인으로는 조직 개편, 인공지능(AI) 도입, 시장 상황 악화,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정부효율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연방 예산 삭감으로 인한 직간접적 파장이 꼽혔다.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정부 지출 감소가 민간 부문의 고용 여력까지 위축시킨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신규 채용 계획 또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49만 명 선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년 대비 35%나 감소한 수치로, 해고는 늘고 취업 문은 닫히는 전형적인 고용 한파가 2026년 초까지 지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22)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부실 자재와 부패의 비극

2025년 11월 26일, 홍콩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층 주거용 타워 8개 동이 전소되고 최소 1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건물들은 수개월째 개보수 프로젝트(Renovation) 중이었으며, 낙하물을 막기 위해 건물 전체를 대나무 비계와 보호망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이 보호망이 역설적으로 화재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주범이 되었다. 조사 결과, 해당 보호망은 소방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미인증 자재였음이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났다. 조사관들은 지상층의 보호망 샘플은 안전 기준을 통과한 반면, 고층부의 샘플들은 기준에 미달하는 저급 자재였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시공업체가 비용 절감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눈속임으로 '자재 바꿔치기'를 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또한, 소방 시설 유지보수 업체 직원들이 작업 편의를 위해 화재 경보기를 임의로 차단했다는 정황도 포착되었다. 홍콩 반부패수사기구(ICAC, 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와 경찰은 부패 및 과실 치사 혐의로 엔지니어사, 건설사 임원 등 21명을 체포했으며, 홍콩 전역의 수백 개 건설 현장에 대해 동일 자재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23) 스타벅스, 뉴욕시 역대 최대 3,890만 달러 노동자 보호 합의

2025년 12월 1일, 뉴욕시는 스타벅스가 '공정 노동주간법(Fair Workweek Law)' 위반 혐의로 **3,890만 달러(한화 약 53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시 역사상 노동자 보호와 관련한 합의금 중 가장 큰 규모다. 뉴욕시 소비자·노동자 보호국(DCWP)의 조사 결과, 스타벅스는 2021년 이후 3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정 제공을 거부하고, 임의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추가 근무 기회를 박탈하는 등 법을 50만 회 이상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합의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에 근무한 약 15,000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은 근무 주당 약 5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해당 기간에 1년 반 동안 계속 근무한 직원은 약 3,900달러(약 530만 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위반이 임금 체불이 아닌 복잡한 규정 준수 과정에서의 문제였다고 주장하며, 뉴욕시의 법이 기업이 운영하기에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뉴욕시는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노동자의 예측 가능한 일정과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이번 판결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출처: Year in Risk 2025, Morgan O'Rourke , Hilary Tuttle, December 17,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