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Beryl)이 텍사스 해안을 강타하여 홍수가 발생하고 수백만 명이 며칠 동안 정전 상태에 놓인 후, 기후 예측 분야에서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콜로라도 주립대의 경우 이미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예측을 강화하여 추가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보고에 따르면 25개의 명명된 폭풍과 12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열대성 카테고리 5 수준인 허리케인 베릴도 극심한 허리케인 시즌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예보도 발표되었다.
허리케인, 토네이도, 홍수, 가뭄은 인도주의적(humanitarian, 통상 인류 공존과 복지 실현, 박애 사상의 뜻이지만 여기서는 재해상황을 겪는 사람들에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활동으로 이해) 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기상 현상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러한 위기가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식량, 식수, 현금지원 및 여러 생활 필수품을 기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공급망의 전달 능력은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아칸소대학교 월튼 경영대 공급망 관리 조교수인 아이아나 샤힌(Iana Shaheen)은 인도주의적 공급망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녀는 인도주의적 공급망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 “민간 부문, 심지어 지역사회 기반 단체, 군대, 경찰, 소방관까지 모두가 함께 모여 재난에 대응한다. 모두 각자의 프로토콜이 있다. 그들은 몇 가지 문서와 루틴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사람의 주된 목표는 재난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라고 샤힌 교수는 말한다.
출처: (Photo: Getty Images) Supply Chain Management Review
독특한 공급망 A unique supply chain
샤힌 교수는 한 방향으로 자금이, 물품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일반적인 공급망과 달리 인도주의적 공급망은 자금과 물품이 모두 피해 지역으로 같은 방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흐른다는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상업적 공급망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우리는 수요를 예측하고 위치를 고정하고 수량을 설정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매우 능숙해져 있다." 하지만 “인도주의적 공급망에 대한 수요는 실제로 무작위적인 사건에서 발생한다." “인도주의 단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리 기업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야 했다."고 강조한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역할
FEMA는 일반적으로 재난 발생 시 최전방에 있는 조직이다. 하지만 FEMA는 민간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공급망 회복탄력성에 관한 가이드에서 FEMA는 “배송 지연과 불균일한 배송은 소비자의 불확실성을 유발하여 수요를 증가시키고 배송 능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필요한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면 “극한 상황 발생 이전에 구축해야 하는 네트워크 이해 수준과 일련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EMA가 대응을 조율하는 동안 공급망은 이를 실행한다. 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조직이 있지만 물류 분야에서 가장 큰 조직은 ALAN(American Logistics Aid Network)입니다. ALAN은 위기 상황에서 공급망 인텔리전스 센터와 재난 마이크로 사이트를 제공하여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 이 단체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는 이 핵심 팁은 다음과 같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재난 피해 현장에 직접 가지 마세요.” 많은 단체가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물품을 들고 재난 현장으로 향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상황에서 대응이 엄격하게 제한된다는 것이다. 앨런은 재난이 발생하기 전인 평상시에 구호 물품에 관심이 있는 단체나 다른 단체에 먼저 연락하여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을 제안한다.
샤힌 교수는 민간 부문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상의하지 않고 도움을 제공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제시했다. 2017년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카테고리 5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푸에르토리코에 생수를 비행기로 보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로와 다리가 크게 파손되어 생수를 전달할 수 없었다. 샤힌은 섬에 상수도가 있었지만 마실 수 없는 물이었기 때문에 정수 필터가 더 적합했을 것이라고 현장의 현실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 필터는 생수가 담긴 상자들보다 더 쉽게 배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재난 상황의 많은 경우, 수학 패턴을 미리 예측하고 필요성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노력이 낭비되거나 가장 효율적이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샤힌 교수는 말한다.
전문 교육 Specialized training
인도주의적 공급망은 자체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MIT의 트랜스포테이션, 로지스틱스 연구센터(CTL, ctl.mit.edu)에서는 MIT 인도주의 공급망 연구소 소장 제로드 곤첼(Jarrod Goentzel)이 인도주의 물류 과정을 가르친다. 이 과정은 9주 동안 진행되며 공급망 관리 개념과 방법을 역동적이고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MIT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연재해, 전염병, 팬데믹, 기근, 무력 분쟁, 복잡한 비상사태 및 기타 인도주의적 위기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생필품과 생존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상 작전을 전문적으로 계획하는 방법을 배운다.
조지아공대(Georgia Tech), 물류 학습 연합(Logistics Learning Alliance), 인도주의 리더십 아카데미(Humanitarian Leadership Academy)에서도 인도주의 공급망 전문 교육 인증서를 제공한다.
실용적인 조언 Practical advice
궁극적으로 인도주의적 공급망의 성공 여부는 민간 부문에 달려 있다. FEMA와 같은 정부 기관, 적십자(Red Cross)와 같은 비영리 단체, ALAcomN과 같은 산업 협회가 자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민간 부문이 나서야 한다. 그리고 대개 민간 부문이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까? 럿거스 대학의 공급망 교수이자 공급망 관리 센터의 공급망 중단 연구소(SCDrl, Supply Chain Disruption Research Laboratory)를 담당하는 샤힌 교수와 공동 저자 아라시 아자데간(Arash Azadegan)은 이 주제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민간 부문은 종종 공급, 자금 및 전문 지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공급망 관리자는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라고 이들은 말한다. 공급망 관리자가 인도주의적 구호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재난이 발생하기 전 (평상시) 장기적인 관계 구축
2. 가치 제안과 역량에 맞춰 조정
3. 비정부기구(NGO)의 위험 감수 및 인식에 대한 이해
4. 혁신을 통해 NGO 지원
5. 투명성 및 유연성 확보
“인도주의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나은 민관 파트너십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은 엄청난 양의 도전 과제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유엔에 따르면 7,348건의 재난으로 12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는 노숙자나 정신 건강 문제와 같은 재난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문제나 코로나19로 인한 복합적인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라고 샤힌과 아자데간은 주장한다. “민간 부문의 자원과 전문성, 특히 공급망과 물류 분야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출처: Supply Chain Management Review : When disaster strikes, the supply chain becomes the key to life, Brian Straight · July 22, 2024
When disaster strikes, the supply chain becomes the key to life
Humanitarian supply chains are the key to survival for many fol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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