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배포는 달 착륙(moonshot)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달에 사람을 착륙시키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MIT 요시 셰피 교수는 그의 저서 <지상최대의 작전: 과학, 공학, 공급망이 어떻게 전 세계 백신 접종을 가능케 했는가, A Shot in the Arm: How Science, Engineering, and Supply Chains Converged to Vaccinate the World”(MIT CTL 미디어, 2021)>에서 과학적 혁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대규모 접종에 이르기까지 백신의 놀라운 여정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이 지상 최대의 작전이 어떻게 치명적인 질병과 전 세계적 규모의 도전에 맞서 싸우는 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인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는 우주비행사를 목표로 한 장소로 데려가기 위해 수십 개의 로켓을 제작했다. 반면에 코로나 19 백신 미션 팀은 수십억 개의 복잡한 약물을 대량 생산하여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이 대담한 혁신과 위험 감수, 그리고 “엔지니어와 공급망 관리자 등 임무의 성공에 필수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학제 간 팀워크의 연대기”가 바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라고 셰피 교수는 말한다.

이전의 문샷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션도 혁신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친 생화학 및 미생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노력이 어떻게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이 백신은 인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침입자를 인식하고 인체의 세포를 바이러스 공장으로 전환하기 전에 무력화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배포할 수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패배할 위기에 처한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과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하여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생산하고, 전달했는지를 기록에 담았다. MIT대 요시 셰피 교수는 이 기념비적인 노력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품 출시로 규정한다. 그 과정에서 미션 팀은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팀원들은 과정에서 여러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실패가 향후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도 백신 관련 허위 정보, 과학과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 정치적 기회주의 등 수많은 장애물도 있었다. 셰피는 이러한 반대 세력의 근본 원인과 사회적 영향 역시 탐구했다.

MIT대 데이비드 코흐 연구소 교수이자 모더나 공동 창립자인 밥 랭어(Bob Langer)는 “요시 셰피 교수는 기록적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생산, 글로벌 공급의 이면에 숨겨진 전략적 교훈과 미래에 대한 의미를 제시한다."고 이 책을 극찬했다. <지상최대의 작전: 과학, 공학, 공급망이 어떻게 전 세계 백신 접종을 가능케 했는가>는 코로나19 백신 임무와 노력은 전대미문의 글로벌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모범 사례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면역학을 발전시켰고 mRNA 기반 백신의 놀라운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의 백신은 암을 비롯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다른 기술들과 결합하면 농업과 같은 다른 분야의 혁신도 촉진할 수 있다. 백신을 탄생시킨 여러 학문, 산업, 분야의 융합이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빈곤, 식량 및 수자원 안보, 기후 변화 등이 포함되며, 특히 R&D 및 연구실 작업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확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출처: Chronicles of the epic mission to deliver Covid vaccines to the world | MIT News |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리스크 인텔리전스 리뷰 리스크 인텔리전스 리뷰 jkryu@riskreview.kr 리스크 인텔리전스 리뷰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리스크인텔리전스리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