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대 교수 요시 셰피 Yossi Sheffi, MIT 트랜스포테이션 · 로지스틱스 연구센터장 (MIT CTL)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공급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기업 운영의 기본이 되었다. 공급망은 기업이 시장이 접하는 곳이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공급망 중단은 발생하고 있고 그 영향은 공급망에서 즉시 가시화된다. 지난 3월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미국 볼티모어 교량의 비극적 붕괴 사고는 올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 공급망 중단의 가장 최근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사실 기업들은 매일같이 무수히 많은 운영상의 문제를 처리하지만 공급망 관리자가 이를 완화하고 일반적인 공급 부족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영향에는 리드 타임이 조금 길어지고 한동안 가격 인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큰 혼란은 모두가 다 알게 되는 공급 부족을 초래한다.

끝없는 비즈니스 중단을 관리하고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기술, 특히 AI 기반의 혁신은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기업이 시장 상황에 더 잘 대응하고 중단으로부터 더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26일에 열린 MIT 트랜스포테이션·로지스틱스센터(CTL) 컨퍼런스 Crossroads 2024에서 논의된 주요 주제였기도 했다.

공급망이 너무 복잡해져 이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의 많은 도구는 개선이 필요하다. AI는 인간의 전문성과 결합하여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e-commerce)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업은 교통 혼잡, 예측할 수 없는 고객 수요, 탄소 배출량 감소와 같은 당면 문제를 실시간으로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고급 경로 계획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필요하다. 이제 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보완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덕분에 이러한 도구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기업의 재무 또는 마케팅 관리자는 이러한 도구의 작동 방식에 대한 깊은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회사 역량 측면에서 이러한 도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조, 생산 담당자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공급망을 재설계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제 공급망 재설계 작업에 고유한 전문성을 지원하는 도구가 등장했다. 예를 들어 MIT CTL의 컴퓨터 및 시각 교육(CAVE) 연구소는 공급망을 시뮬레이션 하여 기업의 여러 부서에서 유통망 재구성과 같은 변화가 비용과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 관리자가 아닌 일반 모든 사람들이 공급망 문제를 겪으면서 이제 공급망 관리라는 것이 기업 운영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번 Crossroads 2024 컨퍼런스 참석자 중 거의 절반(44%)이 공급망 분야와 관련 없는 기업 담당자였다는 것이다.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모든 관리자는 공급망의 작동 방식에 대한 실무 지식을 갖춰야 한다. 이는 변동성이 큰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차세대 기술과 관리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출처 : Why Every Manager Should Speak Supply Chain https://www.linkedin.com/pulse/why-every-manager-should-speak-supply-chain-yossi-sheffi-cngie?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android&utm_campaign=share_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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