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기후위기 재난 대응 전략, 《악마는 잠들지 않는다》

줄리엣 카이엠 하버드대 교수가 말하는 일상화된 재난의 시대를 극복하는 생존 방안

리스크 인텔리전스 리뷰 승인 2023.07.28 21:08 | 최종 수정 2023.08.14 15:24 의견 0

폭우와 침수, 압사 사고 등 끊이지 않는 재난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일상화된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악마는 잠들지 않는다』의 저자 줄리엣 카이엠은 국가 안보, 테러, 재난 대응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로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대비를 위한 행동과 그 효과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누군가는 큰 비용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 말해도 다른 누군가는 낭비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준비의 역설(Preparedness Paradox)’이라 하는데, 사전 조치가 효과적이고 성공적이면 오히려 시간 낭비나 투자의 낭비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최선의 노력에도 재난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특정 위험이 아니라 모든 위험에 초점을 맞추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대응해야 한다. 물론 위험의 형태에 따라 전문화된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재 대응은 사이버 공격 대응과는 물론 다르다. 하지만 재난의 공통점에 집중하면 재해 관리에 필요한 핵심(8가지 교훈과 원칙)에 집중할 수 있다.

1. 예방은 실패할 수 있다. 재난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라.

2. 재난이 진행되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하라.

3. 위기 대응 노력을 결집하라.

4. 다양한 실패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단계별로 준비하라. 최후의 수단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5.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당장의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하라.

6. 과거를 답습하지 마라. 위기 상황은 항상 변한다.

7. 피해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8. 비극적인 재난으로 발생한 죽음을 기억하고 학습하라.

예방, 대비, 대응, 복구라는 위기관리 단계에서 대응, 복구만큼이나 재난 예방 및 대비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관심과 실천이다. 재난이 일어난 직후에만 들끓다가 금방 식는 열정보다는, 상황을 상상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하며 그것을 끈기 있게 유지하는 문화가 많은 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출처 : 민음사 블로그 및 보도자료, 동아비즈니스리뷰 인터뷰 기사

https://m.blog.naver.com/minumworld/22316827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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